제주시 아라동 낮에도 ‘영하 1도’
제주시 아라동 낮에도 ‘영하 1도’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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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조기 출근’, 어제 올 겨울 가장 추워··한라산에 많은 눈

폭설과 강추위로 주말 동안 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제주섬도 꽁꽁 얼어붙었다.

9일 제주지방은 일부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 마스크로 중무장을 했으나 매서운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0~2도, 낮 최고기온은 4~6도로 전날(8일)보다 낮았다.

특히 제주시 아라동은 낮 동안에도 영하 1도에 머무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더욱이 제주도북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수밖에 없었다.

기상청은 8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에는 6~7cm의 눈이 쌓였다.

오늘(10일)까지도 산간지역에는 최대 6cm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또한 산간지역을 제외한 지역에도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중산간도로 일부 구간 교통통제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산간도로 일부 구간은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결빙,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100도로(어승생 3가로~영실)와 제1산록도로(도깨비도로~탐라교육원), 명림로(한화콘도~절물휴양림)는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이 가능하다.

▲ 추위 당분간 이어질 듯

오늘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전에는 산발적으로 약하게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역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이번주 중반까지 계속되다 주말쯤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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