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가격·수출 '쾌청'
제주감귤 가격·수출 '쾌청'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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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도매가격 지난해 수준 유지…미국 현지 반응 '굿'

감귤시장이 쾌청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달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수출시장 현지 반응도 좋은데다 수출참여농가도 늘어나면서 공급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노지온주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10kg에 1만5000~1만7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2% 많은 11만6000t, 1월 출하량은 3% 많은 8만6000t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다소 많겠지만 당도는 지난해 보다 0.3브릭스 높고 산함량은 낮아 감미비가 좋은데다 외관 및 크기 등 품질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궤양병, 흑점병 감염 등으로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수출 참여농가가 늘고, 수출국도 다변화 돼 감귤 수출물량도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미국으로 수출된 올해산 노지감귤이 지난해에 비해 수송 장기화에 따른 부패율이 적고 높은 당도를 유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는 최근 미국 서부지역인 포클랜드와 LA 등에 조사단을 파견, 현지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올해산 감귤은 부패율이 적고 당도는 높아 현지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지역인 경우 한인타운 등의 주민들이 제주감귤을 비롯한 제주농산물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부패율과 품질관리만 이뤄지면 동부지역 유통매장으로 까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희철 조합장은 “지난해인 경우 11월 비 날씨와 수출경험 부족으로 인해 부패율이 높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산 감귤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만코제브 성분의 잔류농약기준만 설정되면 미국 수출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감귤 미국 수출은 지난 달 4일 첫 선적을 시작, 서귀포농협 234t, 중문농협 148t, 안덕농협 67t, 제주감협 15t 등 총 464t이 수출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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