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조비료값 당분간 동결될 듯
정부보조비료값 당분간 동결될 듯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까지는 가격 오르더라도 정부보조금으로 흡수

정부가 보조하는 26종의 화학비료값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부터 비료 업체들과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원자재값 인상 등을 이유로 20~30% 인상을 요구하는 업체들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구매값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원자재값 및 운송비 상승 등을 고려, 구매값은 평균 15% 안팎에서 인상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당장은 화학비료값 인상이 농가에 전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가 가격협상이 진행 중인 26개 정부 보조 비종의 구매가격이 오르더라도 농업인 판매값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으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올 6월까지 26개 화학비료의 농업인 판매가격은 인상되지 않을 전망이다.

농림부는 또한 오는 7월1일부터 정부 보조금이 폐지되더라도 환율 하락 등 비료값과 관련된 환경의 변화 요인을 감안해 6월께 다시 업계와 값 조정에 나서 비료값을 안정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6월까지는 화학비료 인상분을 농가에 전가하지 않고 정부보조금에서 흡수할 계획”이라면서 “또 보조가 폐지되더라도 현재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 다시 값을 조정할 경우 현재보다 그다지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