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 필요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 필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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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경제동향 간담회…지속성장 방안 마련 주문

제주관광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신규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함께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5일 도내 주요 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 주요 인사를 초청해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 경제현장에서 느끼는 업종별 체감경기와 전망, 주요 경제현안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관광분야와 관련, 내국인 관광객이 최근 다시 소폭 증가하고 있는데다 중국인 관광객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지난 2년간 강한 호조세를 보였던 내국인 관광객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데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제주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친환경(ECO) 및 치유·휴양(HEALING) 관련 상품 등을 적극 개발, 신규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1~2년전 제주관광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올레열풍이 다른 지자체의 유사 걷기코스(지리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조성 등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주올레 완성(1~21코스)을 계기로 올레 홍보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실적이 미흡한 ‘인천공항무비자환승제도’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현재 중국인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시장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제주관광질서를 흐리는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도시문화와 결합된 도심지 쇼핑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 도심 환경 및 쇼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건설부문과 과련 해서는 최근 관련 지표상으로는 부진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 도시형 생활주택을 중심으로 건설활동은 상당히 활발하고, 분양률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건설체감경기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인구유입이 이루어지는 신제주지역과 달리 구도심 및 도심 외곽지역의 신규주택 분양률은 저조,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외에 최근 농산물 출하액은 노지온주 감귤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대형항공기의 운항 축소로 쪽파 등 일부 농산물의 적기반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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