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택시 카드결재기 설치 저조
도내 택시 카드결재기 설치 저조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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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착률 35%...전국 평균 83%에 크게 미달
도내 택시에 카드결재기 설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택시 5441대 중 카드결재기가 설치된 것은 1910대로 35.1%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설치율 83%에 비해서는 크게 저조한 것이다. 인천(100%)과 서울(99.8%)의 경우 거의 모든 택시에 카드결재기가 설치된 상황이다.
이처럼 도내 택시들의 카드결재기 설치가 미흡한 것은 지역특성상 운행거리가 짧아 요금이 상대적으로 소액인 데다 카드결제 시 수수료(2.2~2.5%) 부담으로 카드결재기 설치를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택시 운영주체별로는 법인택시(설치율 54.7%)보다는 개인택시(27.5%)들의 카드결재기 설치가 훨씬 저조한 실정이다.
그러나 제주가 관광객 1000만시대를 바라보고 있고,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점에 비춰 택시를 이용하는 관광객과 도민들의 불편사항 해소 차원에서 카드택시 운행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드택시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결제 거부는 자칫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미지를 흐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카드결재기 미부착 모든 택시에 대해 결재기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소액 택시요금에 대해서는 카드결재 수수료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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