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성명
제주도내 돌고래쇼 업체가 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낸 항소심 선고공판이 오는 13일 예정된 가운데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 핫핑크돌핀스는 돌고래를 제주앞바다로 돌려보낼 것을 거듭 요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3일 성명을 통해 “4마리의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몰수형이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이들 돌고래들의 향후거취를 놓고 말들이 많다”며 “일각에선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서 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확인한 돌고래쇼 업체의 남방큰돌고래들은 영양상태가 불량해 보였고, 매우 말라 있었다”며 “이런 상태의 돌고래들을 업체에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까지 이동하는 것은 돌고래들의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는 “항소심에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몰수형이 내려지면 이 돌고래들은 제주앞바다로 돌아가야 한다”며 “또한 돌아가기 전 야생적응훈련을 거칠 시설이 마련되는 동안은 보호할 만한 시설에서 머무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돌이와 돌고래쇼 업체의 4마리를 합쳐 총 5마리가 함께 자연복귀훈련을 받고 고향 바다로 돌아간다면 제주도의 남방큰돌고래가 멸종되지 않고 개체수를 늘려 살아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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