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경기 '꽁꽁'
도내 기업경기 '꽁꽁'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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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업황BSI 76…겨울철 관광 비수기 영향

도내 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말 역시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기업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26개 업체를 대상으로 ‘11월중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업황BSI는 전달 86에서 10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채산성 및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10포인트나 급락했고, 제조업은 음식료품의 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4포인트 떨어지는 등 악화된 경기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12월 업황 전망BSI(81→71)도 겨울철 관광 비수기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가 우려되면서 10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제조업은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11월 매출BSI는 관광관련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전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고 채산성BSI(90→85)역시 5포인트나 떨어졌다.

자금사정BSI(91→84)도 매출감소 및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자금조달여건BSI(98→92)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외부자금수요BSI(101→104)는 3포인트 상승했다.

도내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전달에 이어 경쟁심화(26%)가 우선 꼽혔다.  이어 내수부진(22%), 인력난·인건비 상승(14%), 원자재가격 상승(10%)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10월에 비해서는 경쟁심화(+2%p) 및 내수부진,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불확실한 경제상황(+3%p)에 따른 애로는 확대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6%p) 및 인력난·인건비상승(-4%p)에 따른 애로는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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