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독교 순례길 자문위원회 개최…활성화 방안 논의
제주관광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추진중인 순례길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주관광광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 기독교 관계자들로 구성된 제주기독교 순례길 자문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자문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에 개발된 제1코스(순종의 길 : 애월읍 금성교회~협재교회 14.2km) 시설을 보강하고, 실질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기독교회협의회(WCC) 총회 참가자들을 제주 기독교 순례길로 유도하는 한편 기독교 관련 학교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수학여행단 유치에 노력키로 했다.
한편 올해 개장된 제주 기독교 순례길 방문객은 단체 방문으로만 3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고, 다른 지방 교회에서도 기독교 순례길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순례길 개장식에 맞춰 제작한 지도와 추가 제작한 분량을 포함해 총 5000 여부의 안내지도가 모두 9월에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종교관광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종교적인 체험과 명상을 할 수 있는 관광의 본원적 형태인 순례관광의 모습을 띄고 있어, 체험하는 관광객들의 최대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고품질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조성된 기독교, 천주교, 불교 순례길의 활성화를 통해 종교관광이 제주관광의 새로운 주력 여행패턴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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