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임직원 ‘줄소환’
제주개발공사 임직원 ‘줄소환’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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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대리점들 무단반출 사건 연루의혹 집중 조사

제주삼다수 도외 무단반출 사건과 관련해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시작으로 고위 간부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간부들의 줄소환이 이어지면서 제주도개발공사 개입 또는 인지 여부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개발공사 상임이사 A(47)씨는 29일 오후 2시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를 찾아 참고인 자격으로 오후 6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조사실로 들어서기 전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항간에 떠도는 삼다수 무단반출 연루 의혹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앞선 지난 27일에는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청을 찾아 장장 12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현재 오 사장과 핵심 임원인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또 간부직원 B씨가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B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경찰 압수수색의 대상이었던 임직원들에 조사는 마무리된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달 16일 제주도개발공사 본사를 비롯해 고위 간부 자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압수물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그런데 경찰이 또 다른 임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필요에 따라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오 사장을 재소환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경찰이 이미 조사를 받은 간부에 대해 또 다시 출석을 요구할 수도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달 17일 도내에서만 유통 가능한 삼다수 3만5000t 가량을 도외로 무단 반출한 혐의(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위반 혐의)로 도내 대리점 5개 업체 대표 등 28명을 입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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