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외상 후 스트레스 조기예방 등 기대
서부소방서는 소방공무원들의 신체적·심리적 피로누적증가에 따른 체계적인 심신관리시스템 구축과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사전예방 및 치료를 위해 ‘심신건강관리센터’를 설치,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신건강관리센터는 소방서 2층에 57.4㎡규모로 설치됐으며, 수면장애극복과 음악명화감상치유, 외상 후 스트레스 자가진단, 피로회복 등 5개 치유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유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란 극도로 심각하고 충격적인 사건을 보거나 듣거나 경험한 후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는 대표적 정신과적 질환으로, 특히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의 경우 발생 우려가 높다.
서부소방서는 향후 활용도 극대화와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전문교육 이수 직원을 상담운영요원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하는 한편, 소방공무원에 맞는 치료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이성종 서부소방서장은 “앞으로도 직원 심신건강관리에 지속적인관심과 투자로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도민에게 보다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도 소방방재본부가 제주지역 소방공무원 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상태 설문조사 결과 164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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