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주관광 반쪽 성공
올 제주관광 반쪽 성공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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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광객 900만 돌파 전망…1000만 달성은 어려울 듯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8일 사상 첫 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목표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버거울 전망이다.

2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895만394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738만9730명, 외국인 관광객은 156만4210명 등을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707만7324명 대비 4.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연 초부터 관광객 증가를 견인해 온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2% 증가했다.

이처럼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저조,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상징하는 ‘제주관광 메가투어리즘 시대’개막은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는 제주관광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12월 대통령선거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현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일 2만2000명~3만명 내외. 이에 따라 연말까지 고삐를 당긴다 해도 970만명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관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12월 한달간 100만명을 유치해야 하는데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양을 앞세운 메가투어리즘 시대 개막도 좋지만 보다 제주관광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질 높은 관광에 주력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 관광협회가 전방위 유치활동에 나서면서, 향후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막바지 잠재관광객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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