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AM은 지난 11월 24,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데뷔 4년 만에 아시아투어를 시작한 멤버들은 ‘보컬형 아티스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이번 서울공연에 임했고 6천여 관객들은 다채로운 무대에 환호했다.
2AM은 ‘너도 나처럼’, ‘친구의 고백’, ‘미친 듯이’, ‘어떡하죠’,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등 히트곡과 아시아투어를 고려해 기획한 K팝 메들리(소녀시대-태티서 ‘트윙클’-시크릿 ‘포이즌’-2NE1 ‘I Love You’-빅뱅 ‘Fantastic Baby’)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렀다.
최근 발등 부상을 당했던 슬옹은 휠체어 투혼을 발휘했다. 2AM의 여장 퍼포먼스 무대에서 빨간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채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것. 조권은 그의 열정에 감동, 휠체어 앞에서 현란한 웨이브를 선보여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창민은 임슬옹과 아이유의 듀엣곡 ‘잔소리’ 파트에서 아이유의 고음을 원키 그대로 매끈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또 솔로무대 ‘Runaway Baby’에서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한 스텝 안무와 흔들림 없는 가창을 뽐냈다.
정진운은 록을 택했다. 그는 브리티시 록의 대명사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 날 공연에서 가장 파격적인 무대는 조권이 장식했다. 그는 솔로곡 ‘애니멀’(Animal)을 통해 섬세하지만 파워풀한, 강렬하지만 섹시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깝권’을 찾아볼 수 없는 카리스마가 압권이었다.
2AM은 서울 공연에 이어 12월 1일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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