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학생들, 절에서 108배 참회
학교폭력 가해학생들, 절에서 108배 참회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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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서, 관음사 1박 2일 템플스테이 마련

서귀포경찰서는 22~23일 1박 2일간 학교폭력 가해학생 8명을 대상으로 관음사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 전통적 수양방식 체험을 통해 자아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학생들은 사찰식 식사인 발우공양을 시작으로 아침·저녁예불, 108배와 참선, 스님과의 차담, 울력, 산책 등 사찰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또한 절의 주지이신 성효스님으로부터 법리전수, 그리고 성산중학교 학생부장 선생님을 초빙해 사례위주의 교육을 습득하기도 했다.

특히 도내 1명뿐인 청소년폭력예방 전문가를 초빙해 MBIT 심리검사, 예술치료, 분노감정조절 기법 등 전문적인 치료도 병행했다.

참가학생들은 "경찰에서 학교폭력으로 조사를 받고 부모님의 눈물을 보고서야 후회했지만 다시 돌아갈길이 없어 절망뿐이었는데,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마음이 정화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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