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한판 잔칡탐라국 입춘굿놀이
신명나는 한판 잔칡탐라국 입춘굿놀이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5.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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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 굿 놀이’가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까지 제주시청 광장과 목관아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탐라국 입춘굿놀이 전승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탐라국 입춘굿놀이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제주시청 광장에서 농경의 상징인 소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낭쇠고사’, 시청에서 관덕정까지 제주시 10개동 풍물패가 낭쉐를 몰아가는 ‘낭쉐몰이’, 이어 저녁에는 제주목관아 연희각 앞마당에서 영감놀이와 풍물굿, 민요공연, 대동놀이 등 다양한 전야제 행사로 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또 4일에는 관내 나머지 9개동 풍물패의 입춘 거리굿과 입춘 굿(칠머리 당굿 보존회), 입춘 탈굿 놀이(춤 패 두루나눔) 등 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지며, 전통 탈춤 초청공연과 소리나라 공연 등 풍성한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입춘장터에서는 가훈 써주기, 신년운수 보기, 입춘부적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맷돌 갈아 개역 만들기, 빙떡 만들기, 남방아 떡 만들기 및 팽이치기, 자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탐라시대부터 이어져온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일제시대에 단절됐다가 1999년 복원,  제주시의 대표적인 민속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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