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11통계로 보는 '제주 10년]
<3. 농림어업>
도내 농가인구가 10년전에 비해 큰 폭 감소한 가운데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귀농·귀촌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2011년 제주지역 농가 수는 3만8497가구로 10년 전과 비교해 2175가구(△5.3%) 감소했다. 농가인구는 11만4062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만7342명(△1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가수는 2008년 3만4645가구까지 줄었다가 2009년 3만5399가구, 2010년 3만7893가구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가인구는 2008년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 2009년 10만4802명에 이어 2010년 11만4539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농가당 가구원 수는 2001년 3.2명에서 2011년 3.0명으로 10년 사이 0.2명 줄었다.
농가수는 증가하는 가운데 어가수는 최근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며 대조를 보였다.
2011년 현재 도내 어가수는 5116가구로 10년 전과 비교, 1240가구(△19.5%) 줄었고, 어가인구는 1만3414명으로 6073명(△31.2%) 급감했다. 이에 따라 어가 가구당 가구원 수도 2001년 3.1명에서 2011년 2.6명으로 10년 사이 0.5명 감소했다.
경지면적은 지난 10년간 65ha 증가한 5만9030ha로, 논 면적은 161ha(△83.0%) 감소한 반면, 밭 면적은 226ha(0.4%) 증가, 도내 경지면적의 99.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감귤 생산량은 폐원이 증가하면서 10년 전보다 재배면적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면적당 수확량이 늘면서, 생산량은 3만5320t(5.5%)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제주지역 채소 생산량은 품목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건고추(270.6%), 양파(15.9%), 무(8.4%)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참외(△61.4%), 당근(△41.2%), 배추(△28.8%), 수박(△25.2%) 등은 감소했다. 특히, 2011년도 당근과 양배추 생산량은 각각 전국 생산량의 65.3%와 33.7%를 차지했다.
가축사육은 생산비 증가와 산지 가격하락에 따른 경영난으로 인해 한육우(△17.8%), 젖소(△54.7%), 닭(△74.2%) 사육농가는 감소한 반면 돼지사육농가는 5.6%(16호) 증가했다. 사육두수 역시 규모의 대형화로 41.9%(14만9870마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