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무모한 도발이지만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은 3대 김정은을 내세우고 세습준비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던 시기이면서, 북한이 천안함 피격 도발로 우리해군 46명을 사망케 해 남북한 긴장상태가 고조된 시기 이고, 2010년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이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을 때 2010년 11월 23일 서해 연평도의 우리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북한의 다연장포를 동원해 포탄 170여 발을 발사하였다. 포격 도발로 인해 해병대원 2명(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옥 일병)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은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6.25전쟁 이후로 처음으로 북한이 직접적으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우리에게 가한 사건이다.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희생시킨 반인륜적 군사공격을 저지른 것이며,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심각한 도발행위였다.
이 도발 사건은 사상자를 발생케 했고, 연평도 주민들이 생업의 본거지인 섬을 떠나 인천으로 피난을 가는 등 대한민국에 혼란과 피해를 주었다.
지금이야 시간이 흘렀으니 잠잠해졌지만 그때 종북세력들은 북한을 자극해서 도발이 일어났다는 등 일부 정치권에서는 공격을 받은 지 늦장 대응 사격이 있었다는 등 도발과 포격전의 책임을 무조건 우리 군과 정부에 지우며 북한의 의도대로 도발의 악순환을 키우는데 일조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군은 교전 수칙에 입각하여 즉각 자주포로 북한군의 도발에 대응하였고 전승으로 규정 하고 있다.
대선정국이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묻히거나 잊혀선 안 된다. NLL 문제와 더불어 연평도 포격 사건도 대선 후보들이 어느 누구보다 먼저 앞서 기억하고, 고통 받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군을 격려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군사적 모략을 더 이상 지켜 볼 수 가 없다. 이 땅에 또다시 무고한 젊은이들의 희생이 더 이상 용납될 수가 없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다 단호한 대응으로 대처해야 하며, 북한의 야욕 가득한 의도에 우리가 넘어 간다면 이 땅에 평화는 다시 돌아 올수 없다.
우리나라의 안보는 군인만이 지키는 것이 아니고 우리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하는 것이다.
제주도 재향군인회 회장 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