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상승 어떻게 해야 하나
설 물가 상승 어떻게 해야 하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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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춥고 자고나면 물건 값은 오르고……”
설 명절을 며칠 앞둔 서민들의 마음역시 날씨처럼 춥기만 하다. 설을 쇠야 할 장바구니 경제가 영 신통치 않아서다.
이처럼 춥고 불안한 경제에 발표되는 경기지수 역시 내리막 길이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의 1월중 소비자 물가는 그래서 제주경제의 장기 침체를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월 소비자 물가가 여섯달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3%가 올랐다. 농축산물과 공산품ㆍ공공서비스요금ㆍ전세요금이 물가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가 인상은 장바구니 소비자 체감 물가를 더우ㅜ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4.5%나 올랐다는 통계청 발표가 이를 입증해 준다.

그래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정 주부들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물가가 올랐다고 차례상을 마련하지 않을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주어진 가계에 맞추어 작지만 정성스런 차례상을 마련해야 할 것이 아닌가.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혁대를 졸라매고 절약을 미덕으로 삼았던 것이 옛부터 내려오는 어머니들의 지혜다.

그렇다고 있는 돈 마저 지갑에 채워 꽁꽁 숨기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소비는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조상들의 절약의 지혜은 아예 쓰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쓸 것은 쓰되 낭비하지 말고 아껴 쓰라는 것이었다.
어느때보다 경제가 어려운 이번 설 상차림도 이같은 지혜를 배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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