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회째 맞은 이번 한라서예전람회에는 모두 305점이 접수됐는데, 도외지역에서 전체 70% 가까운 작품이 출품돼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전국공모로서 한라서예전람회의 위상을 확인시켜줬다.
이번 전람회 영예의 대상작은 한글부문에 ‘혜민스님글’을 쓴 구기순씨(44.충남 서천군)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행초부문 ‘화담선생시’를 쓴 정수진씨(경북 포항시), 예서부문‘성보시 동암’를 쓴 정영숙씨(경북 청송), 퇴계선생시를 쓴 강미자씨(경기도 평택시), 행초부문 ‘유호인선생시’를 쓴 김정희씨(전남 목포시), 한글부문 ‘관동별곡중에서’를 쓴 김남숙씨(경기도 성남), 문인화 부문 ‘추정낙안’를 그린 남정희씨(광주시 남구) 등 6명이 선정됐다. 또한 삼체상 14명(특입선에 포함), 특선명품 10점, 특입선 167점 등 총 184점이 입상했다.
심사위원장 양남기씨(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는 심사평을 통해 “작품의 수준이 고르고 전국적 기준에 뒤지지 않아 여느 공모전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면서 “한글에서 대상작이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줄 안다. 획이 건실하고 서체구성이 치밀한 뛰어난 작품으로 심사위원 전원이 대상을 선정하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상 및 입상작은 오는 12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제주도문예회관 1.2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2월23일 오후 2시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1회 한라서예전람회 입상자
▲대상=구기순(한글)
▲우수상=정수진(한글-이사장상), 남정희(문인화), 김정희(행서), 정영숙(예서), 김나숙(한글), 강미자(예서)
▲삼체상(14명)=윤두진, 유숙, 조태관, 김순애, 천정례, 주정렬, 최영순, 김종대, 강남중, 김태행, 오주열, 김정기, 복광수, 백문환
▲특선명품(10명)=장지현, 류호석, 이정선, 좌영매, 김희중, 김죽향, 한일용, 이경선, 정순호, 심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