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조직 방만운영…씀씀이도 커”
“제주관광공사 조직 방만운영…씀씀이도 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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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의원, 마케팅 기능강화 및 조직내실화 우선 지적

제주관광공사의 조직이 방만 운영돼 제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수익창출 방안도 요원, 공사의 본연의 업무인 마케팅 기능 강화 및 조직내실화를 우선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안동우 의원은 19일 제주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현재 제주입도 관광객은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주관광공사의 유일한 수입원인 내국인면세점 올해 매출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안 의원은 “이는 경쟁관계에 있는 JDC 면세점의 공항내 매장확대에 따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유명브랜드의 유치부진도 한 원인”이라며 공사의 면세점 사업 강화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공사의 주 수입원인 내국인면세점의 매출 증대 및 타 수입원 창출방안이 요원한 상황에서 양영근 사장 취임 이후 잠정직제를 만들면서까지 조직을 확대 개편했지만 사실상 신설부서의 필요성이 의문시 된다”고 지적했다.

올해에만 관광개발사업단, 관광 R&D TF단, 융복합사업단 등을 신설했지만 성과가 없는데다, 주요 업무가 무엇인지 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공사 사장의 업무추진비가 크게 늘어난데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업무추진비 예산편성은 예산서상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상하고, 집행한도는 당해연도 결산서 상 매출액을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돼 있다”며 “현재 공사의 매출수입원이 면세점 수익 외에 없는 상황에서 매출액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사장의 업무추진비 지출액은 2009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관광공사는 면세점 외에 수익원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꾀하겠다고 하지만 면세점 매출하락, 신설부서의 정체성 모호 및 수익창출 요원으로 현존하는 사업부서마저 기능이 약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우려한 뒤 “공사의 본연 업무인 마케팅 기능 강화 및 조직내실화를 우선 기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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