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강원도와 유사경제권으로 상호협력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창출,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강원본부와 함께 ‘강원 및 제주지역 관광산업 분석을 통한 지역관광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강원도와 제주도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보유한 데다 고소득층을 제외하고는 경쟁관계가 없는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가 강원도는 12~4월, 제주도는 7~10월인 만큼, 상대 지역 관광도 아우를 수 있는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시 제주지역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상호지역을 교차 여행할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을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강원 및 제주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지역의 중요 이벤트 행사도 공동홍보하거나 해당지역 행사를 상대지역 언론매체에서 교차홍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양 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도지사간 MOU를 체결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지역에서는 계절성 관광 완화방안 강구,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제주 관광시장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제주는 강원도 사례를 본받아 겨울철 계절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제주관광의 강점인 뛰어난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제주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겨울철 한라산 능선의 눈, 목장 등)을 활용하는 눈썰매 및 설원 승마체험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저가항공 운영 확대, 접근수단 다양화를 통해 교통비용 절감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