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논평
제주시 탑동 매립지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논평을 통해 “탑동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한 후 제주시가 한 일이라고는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올 여름 3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탑동 매립지 방파제는 콘크리트 안의 철근이 녹슨 상태로 노출될 정도로 무너지고 뒤틀렸고, 무너진 가로등은 새로 설치되지도 않았다”며 “이런 상태에서 탑동광장에선 청소년들이 농구를 하고, 시민들은 산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풍이 지나간 지 3달이 지나도록 제주시는 아무런 복구사업도 추진하기 않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행정기관의 태도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시는 언제부터 시행될 지 불투명할 뿐 아니라 경감될지 장담할 수도 없는 탑동추가매립사업을 핑계로 탑동 재해위험지구 관리를 손 놓아서는 안 된다”며 “예산타령만 하지 말고 안전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하루 빨리 탑동 재난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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