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경제는 관광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호조세를 보였으나 제조업과 수산분야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업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9~10월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경제는 관광객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활동이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회복되며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월 중 관광객수는 93만9000명으로 내국인이 소폭 증가로 돌아서며 증가세가 확대됐다.
1차산업인 경우 9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온주 감귤의 출하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고, 축산물 출하량은 돈육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수산물 출하량(△7.9%→△31%)은 참조기 및 고등어 어획 부진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이에 따른 출하액(△13.2%→△8.7%)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비금속광물이 증가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음료부문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부진이 지속됐다.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10.6%→105.1%) 및 건설수주액(10%→28.4%)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호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건축허가면적(△18.2%→△23%)은 주거용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9월중 수출액(전년 동월 대비 8월 △2.8%→9월 27.1%)은 농림수산물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전자전기제품은 컴포넌트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사료 등 농림수산물과 계측기 등 전자전기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헸다.
한편 9월중 제주지역 소비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소폭 증가로 전환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증가세가 확대(2.3%→5.8%)되면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시장경기동향지수(56→75)는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전달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