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천사가 남긴 감동, 이젠 영화로”
“짜장면 천사가 남긴 감동, 이젠 영화로”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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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주)대길ES, ‘철가방 우수씨’ 영화 시사회

사진설명=200명의 관객들이 영화 관람에 앞서 故 김우수 후원자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주)대길ES(회장 김구회)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 CGV 제주점에서 ‘철가방 우수씨‘ 영화 시사회를 진행했다.

영화 ‘철가방 김우수’의 실제 인물인 故 김우수씨는 짜장면 배달로 월 70만원을 받으며 다섯 명의 아이를 후원해오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자다. 그는 어릴 적 부모님에게 버려져 고아로 생활하던 중 방화 미수범으로 수감 생활을 했다.

교도소 안에서 우연한 기회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월간지 <사과나무>를 접하게 된 그는 출소 후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짜장면 배달원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던 그는 지난해 9월 25일 배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이 날 故 김우수 후원자의 감동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2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채웠으며, 어린이재단에서는 영화 상영에 앞서 어린이재단과 故 김우수씨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곁들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날 소감 나눔 이벤트에 참여한 시낭송가 김서연씨는 ‘영화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특히 고아로 자라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오면서도 나눔을 지속했던 김우수 후원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나도 이제 부모님의 모두 돌아가셔서 스스로 고아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김우수 후원자처럼 주변 이웃들에게 더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재단에서는 영화 ‘철가방 우수씨’가 연말 제주도내 나눔 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에 맞춰서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나눔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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