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유사한 관광축제를 통합하고 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14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각종 축제관리의 일원화를 비롯 ▲들불축제의 문제점 ▲문화재 체험학습장 활용 ▲음식물쓰레기 지원화시설 악취대책 ▲이승만별장 보존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즉각 반영 또는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강경식 의원은 “성격이 비슷한 산지천축제와 산지천 등축제등은 하나로 통합해 운영에 효율화를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주를 대표하는 들불축제에 대한 평가가 숫자 채우기, 경제효과 부풀리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지난 2월 개최된 들불축제때 전체 방문객 30만 명 중 28%나 되는 8만4000명을 관광객으로 본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 안동우 의원(위원장)은 “시 축제(왕벚꽃.서사라거리문화 등 4개)따로, 읍.면.동 축제(9개) 따로 개최되는 각종 관광축제를 모두 문화산업국으로 일원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에 대한 제주시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
안창남 의원은 “문화유적지는 관리 못지 않게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양동유적의 경우 볼거리와 함께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화 의원은 “제주돌담을 가져 가는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대책을 요구했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을 보수하는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강창수 의원은 “회천동 쓰레기 매립장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인근 주민 등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김상오 시장은 “음식물 처리장 인근 주민과 관광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냄새가 제거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강덕화 문화산업국장은 “관광축제 통합 및 일원화는 지역성 및 업무의 특성상 어려운 점이 많다”며 “(그러나) 소관부서간 의논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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