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에 적극 동참하자
헌혈에 적극 동참하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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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에 적극 동참하자

최근 들어 헌혈하는 사람이 크게 줄면서 겨울철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보도를 보면 이 달 들어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헌혈을 한 사람은 1791명으로 지난해 1월 헌혈자 2230명에 비해 20%나 감소, 도내 혈액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이처럼 헌혈자가 감소한 것은 도내 헌혈자의 62%를 차지하는 학생과 군인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갔거나 지난 연말 헌혈을 받음에 따라 다음 헌혈 때까지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내 혈액 보유량이 3일분 이하로 떨어지면서 혈액재고 부족현상을 낳고 있어 응급환자나 수술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 예상되고 있다.
사실 우리가 헌혈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해도 아직은 혈액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헌혈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최근에는 헌혈할 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몸무게에서 약 7∼8%에 이르는 혈액을 갖고 있다. 500㏄ 짜리 생맥주 잔으로 치면 대충 아홉 잔정도 되는 양인 4500㏄라는 것. 이 중에서 약 10%(400∼480㏄) 정도는 없어도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 여분의 혈액이라고 한다.
더구나 헌혈은 혈액순환도 돕고, 헌혈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낮을 뿐 아니라 이전보다 더 건강해진다는 연구보고도 있으니 헌혈을 마다 할 이유는 없을 듯 하다.

 제주도혈액원은 부족한 혈액 확보를 위해 오는 5일까지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 기간에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피가 모자라 죽어 가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헌혈도 이웃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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