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은 2월의 첫날 대설. 강풍 주의보와 풍랑경보가 한꺼번에 발효되면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의 차량운행이 통제됐으며 2개 초등학교는 휴교조치까지 내려졌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한라산 어리목 -10도를 비롯해 성산포 -2.9도, 서귀포 -2.5, 제주시 -0.8도 등 도내 전지역이 모두 영하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기온도 제주시(0.9도)가 유일하게 영상을 기록했을 뿐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0시 42분께 북제주군 고산에 초속 42.7m와 제주시 25.7m 등의 순간 최대풍속이 측정되는 등 강풍이 불어닥치며 이날 오전 7시 35분 서울로 출발하는 항공기 1편을 제외한 출.도착 161편의 항공기가 전면 결항됐으며 해상에도 풍랑경보 속 4~6m의 높은 파도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중산간 지역에 30~50cm, 해안에도 3cm내외의 눈이 내리면서 5.16도로, 1100도로 등 중산간 곳곳이 도로가 얼어붙어 소형차량 통행과 한라산 등반이 전면 통제됐다.
특히 이날 개학 예정이던 남제주군 토산초등학교 등 2개교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임시 휴교했으며 2일에도 북제주군 장전초등학교가 임시 휴교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까지 산간에는 15~25cm, 해안지역에는 3cm내외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영하권에 밑도는 등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도 이와 함께 농업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시설물 보강작업과 동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