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아버지 살린 아들 ‘화제’
심폐소생술로 아버지 살린 아들 ‘화제’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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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민간인 하트세이버 탄생

응급상황에서 처한 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아들의 얘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시 화북2동에 사는 대학생 김지효(20)씨.

김 씨는 지난달 10일 새벽 4시경 “아버지가 의식이 없는 것 같다”는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방으로 달려갔다.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한 김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구급상황관리사의 설명에 따라 3~4분간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아버지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김 씨는 아버지의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고등학교 시절 언론매체를 통해 심페소생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다는 김 씨는 “심폐소생술로 아버지를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응급상황이 있기 며칠 전 가슴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건강한 상태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는 심폐소생술로 아버지를 살린 김 씨를 도내 민간인 최초의 하트세이버로 선정, 오는 12월 수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란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병행해 인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이나 일반시민에 대해 배지와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로 ‘인명을 소생시킨 사람’을 뜻한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도민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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