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인 교수, 시민불복종 운동 선언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반대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이 펼쳐진다.
신용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갈등의 평화적 해결과 정의로운 법의 실현을 염원하며 정부와 해군이 해군기지 공사강행을 멈출 때까지 시민불복종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지금도 공사현장에는 해군기지 공사를 단 5분이라도 지연시키려고 처벌의 위험성을 감수하며 몸부림치는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이 있다”며 “그들의 용기 있는 저항은 실정법의 울타리 안에 갇혀 지내던 저를 부끄럽게 만들며 무엇이 진정한 법인가를 묻게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공사차량의 출입을 몸으로 저지하고자 한다”며 “그 첫 번째로 12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사장 정문 앞에 서 있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신 교수는 “시민불복종 운동에 따른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며 “고착을 하면 고착 당하겠고 체포연행하면 체포연행 당하겠고 감옥에 가두면 감옥에 갇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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