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몰아치는 궂은 날씨로 도내 농가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1일 농업기술원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하우스 시설 등이 무너지는 다른 지방과 비교해보면 제주도는 바람 때문에 눈이 한곳에 집중적으로 쌓이지 않아 우려가 적다"고 설명.
이와 관련 김광호 원장은 "날씨가 추워 일상생활에는 좀 불편하지만 제주도 농가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 한 뒤 "오히려 다른 지방 무 등이 동해피해를 입으면 최근 처리난을 겪는 도내산 월동 무에 호재로 작용할 수 도 있다"고 은연중에 내심을 표출.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순조로운 처리를 보인 감귤과는 달리 월동 무가 도 농정에 골칫거리로 등장한 모양"이라며 "하늘에 기대기보다는 파종당시 정확한 수요 공급예측을 통한 농가설득작업을 벌이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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