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지난해 보다 어려웠다
올 수능 지난해 보다 어려웠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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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도 높은 ‘수리영역’ 당락 좌우할 듯

 

▲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 8일 각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제주도교육청 95지구 제1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이 신중하게 답안지에 이름과 수험번호를 표기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수험생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난도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권오량 출제위원장은 “두 번의 모의평가 결과 통해 수험자의 특성과 문항의 특성 등을 파악해 난의도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며 “언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 수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9월보다 조금 쉽게 출제했고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재와의 연계비율에 대해 권 위원장은 “EBS 문항 연계의 취지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수능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지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70%의 연계율을 보였는데 적정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에도 같은 수준으로 출제했다. 두개 이상의 문항을 병합해 새로운 형태의 문항을 병합한다든가 자료를 변형해 연계했다”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편이지만,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외국어영역은 올해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 어렵게 출제된 ‘수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영역은 수능출제본부의 예상에 비해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이도 문제가 일부 있어 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더욱 어렵게 느꼈다는 것이다.

▲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일 실시된 가운데 제주시 신성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 어머니가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자녀를 격려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이번 수능에서는 쉬운 문제뿐만 아니라 고난이도 문제도 EBS와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가'형에서는 28, 29, 30번 문제가, '나'형에서는 28, 30번 문제가 난도가 높은 문제였다.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제도 '가'형에서는 15, 19, 21번 등으로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은 난도 높은 문항들이 EBS교재에서 연계 출제됐다. 연계교재 지문의 전개와 구성, 핵심내용이 거의 동일하게 출제돼 학생들의 연계 체감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외국어영역은 예상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나왔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추론유형’ 6개 문항 중 4개 문항이 EBS와 연계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는 높았다.

올해 수능성적은 이달 28일 발표된다. 수능점수를 토대로 각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가 12월8일까지 발표되고 12월11~13일 등록을 받는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기간은 12월14∼18일이다. 정시모집은 12월21일부터 가, 나, 다 군별로 원서를 접수하고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2일부터다.

한편 제주지역 수능 결시자는 1교시 385명, 2교시 437명, 3교시 544명, 4교시 565명, 5교시 44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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