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만 지난해 세배를 넘는 29명 사무관 승진.
조직개편에 따른 정기인사를 준비중인 제주도 인사당국에 따르면 2일 다면평가, 3일 승진면접심사를 거쳐 행정직 11명을 비롯한 전산. 기계. 축산. 수의. 간호. 토목. 건축 각 1명 등 18명이 사무관으로 진급하게 된다.
이에 행정직에서 37명이 자기기술서를 제출했다.
3대1에 조금 못 미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다른 기능분야도 3,4대1의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반면 수의는 1명만 대상자로 사실상 확정적이다.
도 인사당국은 이번에 마련한 인사혁신안을 처음 적용할 방침이다.
종전 평가방식은 근평 70%, 다면평가 및 인사위 각 15% 등 배점방식에서 '근평이 근무서열에 의해 매겨진다'는 일선 공무원들의 불만을 감안 이를 60%로 내리는 대신 승진면접심사 10%를 신설했다.
4명으로 구성될 면접관은 '모두 외부 인사로 구성한다'는 원칙만 알려졌을 뿐 나머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번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6급 고참 공무원들에게 중앙인사위는 오는 5월 29일 기회를 한번더 제공한다.
행정직 30명. 축산직 1명 등 31명을 대상으로 진급시험을 치러 이 중 11명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킬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사무관들은 일단 직무대리라는 직함을 갖고 행자부에서 3월말~4월초 쯤 마련할 예정인 3주교육을 받고 시. 군 교류와 함께 임용된다.
5월말 시험에 합격한 사무관은 일정에 따라 오는 9월 '행정의 꽃'위치에 서게 될 전망이다.
도 인사당국은 "지난해 9명이 사무관에 승진한 점에 비춰보면 대규모 승진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조직개편, 직위 증가, 하반기 수요 감안 등이 사무관 승진 길을 넓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