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줄인다지만 대형매장 매출↑
씀씀이 줄인다지만 대형매장 매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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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3.1% 늘며 전국 3번째 증가율 기록…건축착공면적 증가세 한풀 꺾여

가계부채 증가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지만 대형소매판매점 매출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제주지역 대형소매점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강원(16.2%), 충남(3.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0.1%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7월에는 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8월 2.3%, 9월 5.8% 등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도내 대형소매점판매는 지난해 3분기 4.2%, 4분기 6.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올 들어 1분기 3.9%로 꺾였다가 2분기에는 -0.6%로 감소했었다.

한편 부문별 경제동향을 보면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감소로 전환된 반면 수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고용과 건축착공면적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3분기 제주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하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0.8%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국 평균(2.1%)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건축착공면적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도내 건축착공면적은 1분기 98.8% 늘며 활황세를 보이다 2분기 들어 한풀 꺾이며 17.9%, 3분기에는 8.7% 늘어나는데 그쳐, 점차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출은 15.5% 증가하며, 부진에서 빠져 나왔다. 올 들어 제주지역 수출은 1분기 11.2% 증가했다가 2분기 8.8%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와 함께 수입은 70.8%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입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5.4%), 인천(1%) 뿐이었다.

이 외에 ‘인구 유입 현상’은 지속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3분기 제주지역 순이동자 수(전입자-전출자)는 1502명으로 1분기 1016명, 2분기 1351명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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