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보미 인력 확충 시급
노인 돌보미 인력 확충 시급
  • 제주매일
  • 승인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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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사는 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대한 복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을 돌보는 인력이 크게 부족하고 기존 봉사 인력에 대한 대우도 너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시 관내에서 홀로 사는 노인은 모두 860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안전 확인 등 도움의 손길이 절대 필요한 노인수는 2874명이다. 이들에게는 정기적으로 건강상태 등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제주시 당국이 이들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전확인은 돌보미의 주1회 방문이 고작이다. 한파나 폭설 등 기상악화 때는 수시로 안전상태를 확인한다고 하지만 수시 확인은 현실 적으로 어렵다.

 홀로사는 노인을 돌보야 할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시 당국이 확보하고 있는 노인돌보미는 87명이 고작이다. 이들 인력으로 지역내 홀로사는 노인 8609명을 관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돌보미 한 사람이 100명 가까운 노인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절대 도움이 필요한 홀로노인 2874명을 돌보는 데도 87명으로는 역부족이다. 돌보미 한 사람당 33명 정도를 감당해야 하는데 이들이 일주일 내내 매일 4~5명을 돌보기란 여간 버겁지가 않다. 그러면서도 이들 돌보미가 받는 수당은 한 달 73만원 수준이다. 이것도 교통비나 통신료 등이 포함된 것이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노인복지 확대를 위한 대책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자료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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