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인당 33명 꼴 담당...보수도 낮아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 지역에는 모두 8609명의 독거노인이 거주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특히 이 가운데 2874명이 안전확인 등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이다.
따라서 제주시는 현재 ‘노인 돌보미’ 87명으로 하여금 이들 요보호 독거노인에 대한 안전확인을 주 1회 실시하고 있고, 한겨울 한파.폭설시에는 수시 안전상태를 확인해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및 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시의 이같은 안전하고 따뜻한 독거노인 겨울나기 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우선, 돌보미 1명이 담당하는 독거노인이 평균 33명 꼴이다. 이는 1인당 25명 내외를 관리하도록 한 노인 돌보미 지침보다 많은 인원이다.
또, 1일 5시간의 근무시간에 독거노인 6가구를 방문해 건강관리. 화재예방 교육 및 도시락 배당, 주거개선 등 필요한 서비스를 담당하도록 해 돌보미의 업무부담도 무거운 편이다.
그런가 하면, 이들 돌보미의 보수도 생각보다 적은 월 73만 5000원(교통비.전화료 10만 원 포함)에 불과하다.
따라서 노인관계자들은 “독거노인들이 보다 더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려면 돌보미 인원을 늘리고, 보수도 인상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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