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수리 ‘가’ 쉽고 외국어 ‘어려워’...수능 난이도의 법칙
언어․수리 ‘가’ 쉽고 외국어 ‘어려워’...수능 난이도의 법칙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2.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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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 40분 수능시작...제주 7308명 응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9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전국 66만8522명이 응시원서를 낸 가운데  제주지역에선 7308이 시험을 치른다.

모든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신분증, 수험표 등 시험 당일 준비물을 챙겨두고 휴대전화 등 소지가 금지된 저자기기 등의 물품은 미리 정리해 부정행위 처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험당일 아침식사는 꼭 챙겨 먹고, 얇은 옷을 여러 벌 챙겨 고사장의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올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언어·수리 '가' 영역은 쉬워지고 외국어 영역은 어려워질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언어, 수리 '가'가 어렵고 외국어가 쉬웠던 것의 난이도 조절에 따른 것으로 전년도에 쉬운 영역은 다음해에 어려워지고, 전년도에 어려웠던 시험은 다음해에 쉬워지는 일명 '수능 난이도 법칙'이 올해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 같은 예상은 지난 9월 모의평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 조절에서도 일부 적중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2.15%, 수리 '가'형 0.12%, 수리 '나'형 0.30%, 외국어 0.27%였다. 이는 언어가 어렵고 외국어가 쉬웠던 지난해 수능과 반대되는 것이다.

따라서 올 해 수능의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외국어는 쉽게, 언어는 어렵게 조절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능당일 시험장 앞 후배들의 격렬한 응원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수능 전․후 학생 생활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교육청은 수험생들의 부담과 자리선점 등의 이유로 학생간 폭력 사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과열 응원 방지대책을 마련, 사전 단속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험 후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시민단체 등과 청소년 선도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수능시험일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내 경찰, 모범운전자 등 450명의 인력과 순찰차 22대, 싸이카 10대 등 장비를 동원, 수능 시험장 주변 등 주요 간선도로 등에 배치해 교통소통에 나선다.
경찰은 시험장 주변 반경 2km 이내 간선도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대중교통 및 수험생 탑승차량에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고, 시험장 주변 불법 주차행위를 예방하기로 했다.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13분간과 오후 1시10분부터 20분간은 잡상인이나 대형화물차량 등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차량을 돌아가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3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해 정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100% 전형 실시 대학(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은 98개교로 지난해보다 9곳 늘었다.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대학도 많아졌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정시 정원의 70%, 가톨릭대, 국민대, 동국대, 상명대, 숙명여대, 아주대, 울산대, 중앙대 등은 정시 정원의 50%를 수능성적으로만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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