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청, 내사 착수···참여 대학 교수 등도 조사할 듯
해경이 제주국제요트학교의 국고 보조금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최근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해경은 제주국제요트학교 관계자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은 국제요트학교가 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국고 보조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보고 내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해경은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됐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제요트학교를 공동으로 운영한 제주대학교 씨그랜트사업단 참여 교수 등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국제요트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사단계에서 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내사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요트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0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동김녕포구에 문을 연 제주국제요트학교는 제주대 씨그랜트사업단과 김녕리가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
김녕항에 200㎡ 규모의 요트클럽하우스와 당기(Dinghy)요트 10척, 크루저(Cruiser) 요트 2척 등을 마련했으나 운영 과정에서 사업단과 김녕리가 내홍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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