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시장 침체 속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 재점검 등을 통한 외국인 관광시장 극대화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841만2329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17.6%인 148만9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3월 21만199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02%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6월 66만9635명(97.1%↑), 9월 127만4000명(74.7%↑)을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18만826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146만2261명(70.4%↑)을 기록하며, 목표치 150만명 코앞까지 다가갔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5일 현재까지 98만여명이 찾아, 외국인 관광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외국인 관광객 150만 돌파와 중국인 관광객 100만 돌파는 다음주 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시장 성장세에 맞춘 통역 서비스 등의 수용태세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며, 향 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아직까지 수용태세가 미흡한 관광시설이 상당수 있다”면서 “통역서비스와 관광안내판, 교통편, 숙박시설 등에 대해 수용태세를 재점검해 외국인 관광시장 극대화를 도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일본 관광시장도 중요하지만 동남아, 중동, 러시아 등으로 외국인 관광 시장 다각화도 모색해야 한다”면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고품격 상품개발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