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제주대학교 총장후보 선거 당시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한 경찰 수사에 네티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총장후보 선거를 관장했던 제주대학교 교수회와 총장후보 선거 관리위원회는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로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제하고 “대학 사회에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라도 익명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자의 신원을 밝혀 저벌해야 한다”고 지난해 12월하순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그렇지않아도 지금 대학사회는 이 문제로 엄청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수사의회 한달이 훨씬 지났는데도 수사가 지지부진 해지자 시중에는 “경찰이 범인을 잡고도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쉬쉬하고 있다”느니 “외부 압력 때문에 수사를 지체하고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이 새끼를 치며 꼬리를 물고 있다.
이와관련해서 최근에는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제주대 총장후보 선거와 관련한 의문을 하루 속히 풀어달라”는 네티즌들의 수사촉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위에서 제기된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믿고 싶다.
범인을 잡고도 외부 입김 때문에 쉬쉬하고 있다면 이는 경찰조직에 치명상을 입힐 것이며 아직도 범인을 못잡고 있다면 사이버 수사와 관련한 경찰의 무능만 드러내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 경찰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범인을 색출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 ‘외부 입김에 놀아나는 부끄러운 경찰’이라는 오명도 ‘무능한 사이버 수사 경찰’이라는 손가락질에서도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야 익명성에 숨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비겁한 인터넷 범죄에도 경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