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드로잉 ‘히어로’ 베일 벗었다
액션드로잉 ‘히어로’ 베일 벗었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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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용관서 공연…총 8개 퍼포먼스로 구성

액션드로잉 ‘히어로’가 3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일 문을 연 액션드로잉 ‘히어로’는 이날 한라아트홀 액션드로잉 히어로 제주 전용관에서 도민들을 맞았다.

액션드로잉 ‘히어로’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라이브 드로잉과 첨단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아트 퍼포먼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서 퓨전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쾌한 코미디 마임과 신나는 춤을 통해 세련된 무대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라이트 스크래칭
검은 캔버스에 조각하듯 그림을 깎아내면, 빠르게 회전하는 스크린에 첫 번째 영웅의 모습이 등장한다. 강렬한 비트와 빠른 스크래치 테크닉 그리고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우는 빛 줄기는 액션드로잉 ‘히어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장관을 연출한다.
■액션 페인팅
4개의 검은 캔버스에 4명의 배우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뛰고 흔들고 물감을 뿌리면 어느새 하나의 대형 그림이 완성된다. 그림 그리는 과정의 즐거움을 위트 있게 보여주는 액션드로잉 ‘히어로’의 명장면. 뿌리고 튀기고, 문지르는, 화려한 액션페인팅의 재미가 더해진다.
■더스트 드로잉
배우들의 액팅에 집중하는 동안 어느새 전혀 보이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러나 진정한 작품의 완성은 이제부터.  단 한 순간에 디테일 한 음영으로 인물의 초상이 완성된다. 먼지처럼 사라진 영웅을 가루로 되살려 내는 최고의 반전 작품.
■스피드 드로잉
섬세함과 스피드의 만남. 춤을 추듯 그려내는 대형 한국화. 한 마리의 백호가 살아 움직이듯이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다. 믿기 힘든 속도는 그저 과정일 뿐.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는 매력 넘치는 스피드 드로잉 퍼포먼스.
■큐브 아트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두뇌개발 장난감 큐브. 아무리 돌려도 맞추기 어려웠던 작은 장난감! 액션드로잉 ‘히어로’에서는 큐브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큐브로 그림을 만들어 낸다.
■야광 드로잉
액션드로잉 ‘히어로’에서는 빛도 미술의 재료가 된다. 로맨틱한 음악과 함께 어둠 속을 환희 밝히는 야광그림 쇼. 밤하늘의 별과 달 그리고 평화로운 호수와 아름다운 연인. 잠시 공연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야광드로잉이 만들어내는 판타지 속에 빠져든다.
■마블링아트
물과 기름이 분리되는 원리를 이용해 단순한 기하학적 모양이나 패턴을 만들어 내는 전통 미술 기법.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드로잉 ‘히어로’에서는 제주의 바닷 속 풍경과 해녀의 이야기에 도전한다. 물위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색채의 향연을 감상하다 보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놀라운 반전과 깜짝 선물도 준비돼 있다.
■배틀 드로잉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작 삼국지. 3명의 배우는 각기 다른 초대형 캔버스에 스피드와 카리스마 넘치는 터치로 서로 경쟁하듯 삼국지의 세 주인공 유비, 관우, 장비의 모습을 그려 나간다. 웅장한 음악과 무대 전체를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화려한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 드로잉이 함께하는 액션드로잉 ‘히어로’의 클라이맥스 장면이다.
(공연문의=펜타토닉 제주 064-745-7848, 홈페이지(www.actiondraw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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