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수정비 엄동설한에 집중
문화재 보수정비 엄동설한에 집중
  • 김광호
  • 승인 2012.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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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 재난방재 5% 공정 등…연말에 몰려 '부실 우려'
제주시의 일부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이 연말에 몰려 자칫 부실 우려를 안고 있다.

특히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경우 일반공사보다 더 세심함이 요구되고 한치의 실수와 차질도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건축관계자들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가능한 한 여름철에 공사를 집중하고 추운 동절기에는 공사를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는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정비사업, 삼성혈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사업 3건, 조천리 황씨종손 가옥 정비공사, 조군현 가옥 정비사업 3건 등 9개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기가 다음 달 초까지 및 내년 1월까지인 조군현 가옥 정비사업이 각 60~65%(지난 달 말 기준)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고, 오는 10일까지 공사를 끝내야 할 제주산천단 곰솔 군 주변정비공사가 85%의 진도를 나타내고 있을 뿐, 나머지는 낮은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기간이 지난 달 22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인 삼성혈 재난방재 사스템 구축사업 2건(CCTV 11대 설치, 소방설비)은 공정율이 5%로 현장 확인 및 자재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 조천리 황씨 가옥 정비도 5%의 추진 실적에 머물고 있고, 삼양동 제주초가 보수공사는 재심의에 따라 자문을,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정비사업도 지침변경 등 요인으로 지난 주 설계용역이 발주됐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문화재사업은 일반사업과 달리 설계용역, 문화재청의 심의 등 공사 착수까지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일부 공사가 연말에 몰리는 주된 원인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말에 이뤄지는 공사이긴 하지만, 보수정비가 부실하게 이뤄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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