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규 제주해경서장 취임
"전국 해난사고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전 예방활동 등을 철저히 해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4대 제주해양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고인규 서장(56)은 31일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 면적의 135배에 해당하는 광활한 해역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완벽한 해상안전 관리를 통해 사고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서장은 이어 "해경헬기는 기상악화 등 악천후시 야간 비행에 제한을 많이 받는다"면서 "조만간 인명을 구하는데 꼭 필요한 '함재기'가 우선 배치될 수 있도록 본청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발생한 전경 가혹행위와 관련, 고 서장은 "엎질러진 물을 쓸어 담으려 했으며 잘못을 솔직히 실토, 인정했어야 했는데 숨기려다 보니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결의 대회 등을 갖고 동료 간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서장은 또한 "고향에 보내줘서 기쁘지만 어깨가 무겁다"며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을 중심으로 남들 한 발짝 뛸 때 열 발짝 뛸 수 있는 제주해경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고 서장은 남제주군 성산읍 출신으로 1978년 6월 경위 특채로 해경에 첫 발을 내딛은 뒤 2000년 7월 총경으로 승진해 해양경찰청 교육과장, 군산. 완도해양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가족으로 부인 신태분씨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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