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15관왕 논란'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14명 명단 공개
'광해 15관왕 논란'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14명 명단 공개
  • 제주매일
  • 승인 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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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보듯이 채점, 전문가 의견교환이나 선정을 위한 토론은 없었다"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광해, 왕이된 남자'가 15관왕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명단이 공개됐다.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은 전문 심사위원은 ▲위원장에 영화감독 김기덕('피에타' 감독과 동명이인), 심사위원 ▲영화감독 김영효 ▲기술협회 이사장 강대성 ▲음악협회 부이사장 정풍송 ▲촬영감독 팽정문 ▲영화배우 김영인 ▲시나리오 강철수 ▲영화평론가 조희문 ▲극동대 영화학 교수 강미라 ▲영화제작자 김두찬 ▲방송프로듀스 본부장 정해룡 ▲시사평론가 정보철 ▲영화평론가 지종학 ▲동아일보 기자 이승재 등 모두 14명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심사과정에서는 심사위원 명단을 비공개로 했지만 시상식 자료집에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했다"며 "심사 과정은 외압이나 압력 없이 공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종상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한자리에서 영화를 보기는 했지만 전문심사위원들이 각자 채점한 것을 종합만 했을 뿐 구체적인 토론이나 의견 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종상 사무국 관계자는 "영화 심사는 전문심사위원들이 시사실에 모여서 후보작 영화를 한편 보고 채점을 한 뒤, 또 한편을 보고 심사를 하는 시험을 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고, 채점지는 곧바로 대여금고에 보관해 절차상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지만 심사위원들간 의견교환이나 토론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종상 사무국에서도 영화 '광해'가 15개 분야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이없고 당황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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