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경기 여전히 어렵다
도내 기업 경기 여전히 어렵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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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업황BSI 86…11월 관광비수기로 더욱 악화 우려

제주지역 기업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도내 226개 업체를 대상으로 10월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6으로, 전달 보다 5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비제조업(81→86)은 음식점 및 숙박,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6→100)을 중심으로 채산성 및 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제조업(82→81)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런데 11월에 대한 업황 전망BSI(81)는 관광 비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10월에 비해 13포인트나 급락했다.

분야별 업황 BSI를 살펴보면 매출 BSI(93→85)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줄어들면서 9월에 비해 8포인트나 하락했다.

채산성(84→90)은 전달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지만 제조업(83)은 3포인트 떨어진데 반해 비제조업(90)은 6포인트 상승, 대조를 보였다. 채산성이 호전되면서 자금사정(85→91)은 전달보다 개선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 원자재구입가격(105→126)은 전달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제조업 제품판매가격(94→89)은 5포인트 하락했다.

인력사정(77)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데는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구매력 감소 및 유류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전달에 이어 경쟁심화(24%)를 꼽았으며, 이어 내수부진(19%),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8%), 원자재가격 상승(16%)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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