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가계 경제불안감 커진다
서민 가계 경제불안감 커진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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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조사결과…고물가·부채부담 여전

10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소득이 적은 최하위계층에서의 체감경기가 더욱 얼어붙었다. 특히 경기전망, 가계부채 부담이 여전, 소비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 동향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 CSI는 94로 전달 대비 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생활형편전망 역시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하며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특히 현재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소득계층별 인식은 극명하게 갈렸다. 중위계층(77→92)을 중심으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반면 최하위계층은 현재생활형편(87→80)과 향후생활형편(87→77)모두 부정적 인식이 커졌다.

고물가와 부채 증가 등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들면서 생활형편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계수입전망 CSI(100→95)가 전달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를 하회,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가계 비중이 확대됐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계층이 전달에 비해 하락했지만 최하위계층(100→83)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또 현재가계부채는 전달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하며, 가계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계비중은 축소됐지만 가계부채전망(101)의 경우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했다.

이와 함께 현재경기판단(71→72) 및 향후경기전망(82→84)도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취업기회전망 역시 3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하며, 불안심리를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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