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지난 2월 공고를 통해 우수 예술단체 2곳을 선정했고, 선발된 단체 중 ‘시상작가회’가 먼저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선보이는 ‘현대여성미술협회 제주지부 회원전’은 발굴된 단체의 마지막 전시이다. 이 전시는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예술단체를 육성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초대전으로, 센터가 학예와 행정지원을 하고 예술단체에 속한 작가는 개개인의 모티브에 맞춰 전시가 준비됐다.
전시 테마인 ‘팔방미인’은 참여 작가들의 공통분모를 담아 낸 것이다. 여성이라면 겪게 되는 출산, 육아, 가사노동으로 인한 경력단절 기간을 극복해 새로이 자신의 창작 세계를 표현하려한 여성예술인을 상징한다. 여성이 갖고 있는 섬세함과 원더우먼 같은 다양한 기량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려 한 것이다.
현대여성미술협회 제주도지부(회장 김선영)는 2010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펼치고 있고 다양한 장르의 여성작가로 구성돼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예술단체이다. 현대여성미술협회 제주도지부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회원 개개인의 활발한 활동은 지역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현대여성미술협회 제주지회의 회원은 34명이며, 이번 전시에는 23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낸 개인적 모티브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가로는 강경래, 강수선, 고운숙, 고창희, 김강자, 김선영(지회장), 김수옥, 김순희, 김연실, 김영옥, 김예춘, 김인순(서예), 김인순(서양화), 문춘심, 박동심, 박명희, 안신자, 양은아, 양희순, 용창경, 임해숙, 장미향, 조수아 작가이고 출품 작품수는 25점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김영윤 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분야의 우수단체를 발굴하고 소규모의 전시 지원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여성들이 창조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대중과 문화예술이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