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지구 정비사업 遲遲不進
재해지구 정비사업 遲遲不進
  • 제주매일
  • 승인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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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 추진하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이 시작만 있고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다는 지적이 많다. 급할 때와 나올 때가 다른 용두사미(龍頭蛇尾) 행정이라는 비판인 것이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을 말하는 것이다. 제주시는 태풍이나 집중 호우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4개 지구에 대해 피해예방과 피해 축소를 위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6월 22억원 가까운 사업비를 들여 저류지 2개소와 배수로 886m를 정비하겠다던 함덕 재해 위험지구 정비 사업은 이미 공기를 넘겼지만 아직까지 공정률이 88%에 머문 미완상태다.

지난해 3월 착공했던 송당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도 완공기일을 넘겨 지지부진이다. 36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8월착공했던 봉개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도 완공기일 계획을 넘겼다. 지난 8월 착공했던 삼양 도등동 서민밀집지역 위험지역 개선 사업도 35%의 진도를 보이지 않고 완공 계획일을 넘길 공산이 크다.

태풍이나 집중 호우 등의 피해에 대비해 이렇게 추진하던 각종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비 사업이 지지부진 함으로써 지난 9월 잇달아 내습했던 태풍에 속수무책이었다는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이 같은 제주시 당국의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추진 상태의 지지부진은 추진 당국의 관심부족과 지도감독 역량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정에 대한 신뢰도에도 문제를 야기할 수가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관련 정비사업에 대한 점검을 통해 철저한 마무리를 통해 재해 위험에서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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