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부산에 짜릿한 2-1 승리
제주UTD, 부산에 짜릿한 2-1 승리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종료 직전 서동현 결승골 작렬…승점 3점 획득

제주유나이티드가 경기종료 직전 터진 서동현의 결승골로 홈에서 부산을 물리치며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제주는 27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이날 전반 6분께 마르케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전반 45분께 마르케스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후반 막판 서동현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부산전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제주는 부산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차로 앞서며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도 눈을 땔 수 없게 할 만큼 박빙이었다.

선제골은 제주가 터트렸다.

전반 6분께 코너킥 찬스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마르케스가 득점에 성공한 것.

1골을 앞선 제주는 계속해 파상공격 퍼부으며 부산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45분께 왼쪽 페널티박스 깊숙한 지역에서 때린 부산 방승환의 슈팅이 제주 마르케스의 가슴을 맞고 그대로 제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책골로 1골을 허용한 제주는 전반을 1-1로 마쳤다.

제주는 후반들어 부산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미드필드진을 거치면서 공격으로 뿌려주는 공들은 부산의 수비진에 차단당했고, 부산 또한 제주의 두터운 방어막을 뚫기에는 창끝이 무디었다.

제주는 후반 36분께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강수일을 전격 출격시킨 것이다.

강수일은 교체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산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또한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볼컨트롤 난조로 결정적인 한 방을 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주에게는 서동현이 있었다.

서동현은 경기 종료 직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영리하게 속임동작으로 바로 앞에 있던 부산 수비수를 따돌리며 오른발로 가슴을 맞고 튀어오른 공을 부산 골문 안쪽으로 그대로 차넣었다.

결승골이었다.

이 골로 제주는 짜릿한 승점 3점을 얻으며 선두경쟁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