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건설경기가 반짝 살아났다. 하지만 주거용 건축공사는 지속 적으로 감소, 민간건설경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도내 종합건설사 373개사 가운데 240개 회원사가 올 들어 9월말까지 신규 도급한 공사 수주액은 609건·6034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05건·6011억9400만원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는 371건·4331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435억8900만원)에 비해서는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공사는 238건·1703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반면 9월 수주액은 146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전년 동기 326건·2076억원에서 323건·2364억원으로 14% 늘었다. 전년 동월(167억원)에 비해서는 42%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삼화지구 아파트건설공사’공동도급 참여(도내업체 지분 78억원)와 중·소규모 토목공사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민간부문은 농업용 시설과 도외 민간공사 수주로 감소율이 전달(△13%)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민간부문 9월 현재 수주총액은 286건·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건·4036억원에 비해 9% 줄었다. 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3% 증가한 64건·49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인 경우 혁신도시 이전 기관 청사 신축공사 등 계약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거용 건축공사 수주는 계속 줄어들고 있어 민간건설경기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