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주변 쓰레기.악취 '문제'
클린하우스 주변 쓰레기.악취 '문제'
  • 김광호
  • 승인 2012.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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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186곳 설치 완료했으나 일부 관리 소홀
쓰레기 분리 수거 선진 시설인 클린하우스 주변이 쓰레기장화 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7년간 총사업비 153억 원을 들여 26개 읍.면.동 지역 모두 2186개소에 클린하우스 시설을 완료했다.
제주시는 이 생활쓰레기 선진 배출 시스템이 전국에서 최초로 시범 도입됐고, 올해까지 설치를 끝내 전국 쓰레기 처리의 표준모델로 자림매김하면서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는 데 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설치된 신제주 등 일부 지역 클린하우스의 경우 주변에 휴지가 버려져 흩날리는가 하면, 쓰레기 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길바닥에 떨어뜨린 작은 부수러기 등으로 인해 미관을 흐려놓은 곳들이 자주 눈에 띤다.
또, 분리 수거함 내부와 뚜껑이 쓰레기 냄새에 배어 악취를 풍기는 배출함들도 많다. 특히 캔.병류, 종이류 수거함보다 종량제 봉투를 담는 수거함일 수록 심한 냄새 때문에 뚜껑을 열고 쓰레기를 버리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다.
일부 음식물쓰레기 수거함들도 접근을 꺼리게 할 정도로 악취를 유발하는 곳들이 있으나 제때 깨끗이 청소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이 지나가면서 도로에 흘려 놓는 부패한 지꺼기물이 악취를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제주시는 내년 1월부터 배출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 지역에서 실시한다.
아주 바람직한 음식물쓰레기 수거방식이긴 하나 자칫, 지금처럼 클린하우스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넘치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더 심한 악취공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한 시민은 “아무리 훌륭한 제도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부작용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제주시는 배출시설은 물론 관리도 선진화해 모든 클린하우스를 말 그대로 청정시설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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