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의 따뜻한 배려 감사해요”
“의료진의 따뜻한 배려 감사해요”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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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고위 인사 한라병원서 치료 후 귀국

필리핀 체육계의 한 고위 인사가 뇌출혈로 쓰러져 제주한라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건강을 되찾고 귀국해 화제다.

필리핀 체육위원회 위원장인 위베르또 클라베실라(64)씨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29회 아세아 시니어 골프대회에 참가했다가 숙소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위베르또씨는 동료들에 의해 한라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검사 결과 요추 압박골절과 뇌실내출혈 진단을 받았다.

뇌실내출혈은 뇌척수액이 있는 공간인 뇌실에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뇌압을 낮추고 뇌실내출혈을 제거하는 뇌실외배액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위베르또씨는 평소 당뇨나 혈압 등의 건강문제가 전혀 없어 별다른 합병증 없이 치료를 마치고 지난 15일 퇴원한 뒤 귀국했다.

갑작스런 남편의 사고소식에 한달음에 제주에 달려왔던 위베르또씨의 부인 카르멘(64·여)씨는 퇴원 당일 “좋지 않은 일로 난생 처음 제주에 왔는데 아주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간다”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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